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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공습에 미사일 반격…예멘 700만 명 '아사 위기'

<앵커>

시리아와 더불어 중동에서 기나긴 내전으로 고통받는 나라가 있습니다. 예멘의 내전인데 최근 미사일이 쏟아지며 더 격렬해지고 있지만, 잊혀진 전쟁으로 불릴 만큼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멘 반군이 미사일을 쏘아 올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4개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은 사우디군에 요격됐습니다.

하지만 거주 지역에 떨어지는 미사일 파편에 시민들은 혼비백산합니다.

[애들 먼저 빨리 안으로 들여보내. 오 이런!]

[오 신이시여. 도와주세요.]

사우디군의 무차별 공습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최근 예멘 반군은 미사일 반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배후에서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공군 대변인 : 이란은 반군 테러 조직에 대한 지원을 멈춰야 합니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쓸모없는 존재입니다.]

종파 갈등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시아파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과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의 대리전으로 변질돼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통은 고스란히 예멘 국민들에게 전가돼 인구의 1/4인 700만 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들은 무기 판매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며 오히려 내전의 장기화를 돕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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