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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는 것 같아서" 자백…'농약 고등어탕' 60대 구속

<앵커>

경북 포항에서 주민들 먹을 고등어탕에 농약을 넣은 혐의로 붙잡힌 6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전직 마을 부녀회장이었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1일) 포항시 호미곶면 구만리에서 마을 노인들을 위해 끓인 고등어 추어탕에 농약을 넣은 혐의로 68살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그제 새벽 4시 40분쯤 마을 공동작업장에 들어가 축제 때 노인들을 대접하기 위해 끓인 고등어 추어탕에 살충제 농약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서 전날 저녁 8시 이후 A 씨만 드나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고등어 추어탕과 A 씨 집에서 찾은 살충제 농약 종이컵, 마을 작업장 근처 텃밭에서 발견된 드링크 병에서 같은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을 주민 : 아무것도 모르면서 부인회장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나…그래서 자기 딴에는 스트레스가 쌓였는가….]

A 씨는 결국 부녀회원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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