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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경수-드루킹, 시그널로 55차례 대화…댓글 동향 보고

<앵커>

지금까지는 정상회담 관련 소식 알아봤고 이어서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과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인 시그널로 주고받은 내용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드루킹이 이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를 통해서도 김경수 의원에게 기사 댓글 동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시그널에서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과 주고받은 55차례의 대화에 기사 인터넷 주소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이 대화방에서는 기사 댓글 동향 전달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이 시그널 대화방에서 김경수 의원에게 기사 댓글 동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대부분 단답형으로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례적인 안부 인사나 감사 표현은 아니었다며 내용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탄핵과 조기 대선과 관련된 정치기사의 댓글 동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범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김 모 씨, 아이디 '파로스'를 조만간 피의자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불법 댓글 조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도 드루킹 관련 조직의 회계관리자로 포괄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 겁니다.

파로스는 '경공모'의 행동 대장 격으로 알려진 아이디 '성원'과 함께 드루킹 관련 조직의 3대 중심인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18일부터 3차례에 걸쳐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침입해 양주 등을 훔친 혐의로 48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TV 조선 기자를 A 씨와 함께 출판사에 침입해 태블릿PC와 USB를 가져간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 드루킹, 구속 열흘 전 김경수 협박…빌미된 '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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