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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공사 차량 22대 반입…반대 단체·주민과 충돌

<앵커>

사드 기지 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들이 조금 전 반입됐습니다. 경찰이 진입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반대 단체, 주민들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 성주 소성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TBC 박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드 기지가 위치한 성주군 소성리에 나와 있습니다.

밤샘 긴장 상태가 지속된 가운데 조금 전인 오전 11시 반, 제 뒤로 보이는 이 외길을 따라 사드 기지 관련 시설, 그리고 장비를 실은 차량 20여 대가 통과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8시 10분. 경찰의 해산 작전이 시작된 지 3시간. 어제저녁부터 시작된 밤샘 대치 이후 17시간 만입니다.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강제해산 과정에 경찰과 주민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주민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10여 명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1시간가량 전인 11시쯤 사드 기지로 길목인 진밭교를 막고 있던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 10여 명을 해산시키고 경찰 경력을 도로 양편에 배치시킨 뒤 반입 차량들을 일괄 통과시켰습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통해 사드 문제가 함께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국방부의 공사 강행 입장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성주 소성리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은 지난해 3차례, 올해는 두 번째입니다.

국방부는 현재 성주 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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