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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남북정상회담 분위기 조성…확성기 방송 중단·연합훈련도 조정

軍, 남북정상회담 분위기 조성…확성기 방송 중단·연합훈련도 조정
군 당국이 23일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단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2018 남북 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통해 "국방부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23일)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이 23일 최전방의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격 중단한 것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히 군은 확성기방송 중단에 이어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연습 일정도 한미 간 협의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상회담의 성공을 측면에서 지원하다는 방침에 따라 대북 군사적 조치를 완화할 계획입니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 중지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한 데 이어 남측도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등으로 화답하면서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가 한층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도 이날 확성기방송 중단에 대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최전방 대북 확성기방송은 북한군의 사상을 심리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대표적인 심리전 수단으로 기능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간 체제 대결의 수단이자, 최전방에서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한 요인으로도 지목되어 왔습니다.

여기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연합훈련의 일정을 단축하거나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던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을 오는 26일 사실상 끝내고,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지휘관들의 강평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강평은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에 더욱 집중해야 할 훈련 분야를 서로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3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키리졸브연습도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중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번 주 초에 회의를 통해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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