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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출판사·인터넷 카페 압수수색…뒷북 수사 비판

<앵커>

경찰이 드루킹이 운영을 해왔던 출판사와 인터넷 카페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드루킹이 구속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상황에 뒷북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22일) 드루킹 일당이 모여 지난 1월 댓글 조작을 벌였던 느릅나무 출판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21일 1차 압수수색이 허술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한 달여 만에 다시 압수수색한 겁니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했던 CCTV 영상과 함께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첫 압수수색 이후에도 드루킹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출판사를 드나들어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네이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경공모' 등 드루킹이 관련된 인터넷 카페 3곳의 회원 명단 등을 넘겨 받았습니다.

경찰은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카페 회원들이 드루킹과 함께 조직적인 댓글 공작을 벌였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루킹이 구속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뒷북 압수수색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 사이의 문자 내용을 감추는 등 수사 의지가 없다는 언론과 정치권의 반발이 커지자 본격 수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경찰은 기존 30명이던 수사팀에 수사인력 6명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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