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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 합격률 학교별 격차↑…서울대-원광대 3배 차이

<앵커>

법무부가 올해 7년째를 맞은 변호사 시험의 로스쿨별 합격률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상위권과 하위권 로스쿨 간 합격률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번의 변호사시험에서 전국 25개 로스쿨의 누적합격률이 83.1%였다고 밝혔습니다.

누적합격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연세대로 94.02%,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 93.53%, 92.39%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주대와 성균관대 역시 90%가 넘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누적합격률 83.1%보다 낮은 합격률을 기록한 곳은 11곳으로 이 가운데 전북대와 동아대, 제주대, 원광대는 70%를 밑돌았습니다.

이들 대학에서는 로스쿨 수료생 10명 중 서너 명이 변호사가 되지 못한 셈입니다.

올해 7회 시험에서는 로스쿨 간 합격률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가장 높았던 서울대와 가장 낮은 원광대의 합격률이 3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하위권 로스쿨의 경우 합격률이 30% 전후에 머물러 '고시 낭인' 대신 '로스쿨 낭인'이 급증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 후 5년 이내에 다섯 차례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대학별 합격률 공개는 이번이 처음으로 로스쿨 서열화 등을 우려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던 법무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소송이 제기됐고 법원이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조치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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