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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보유국 선언"-中 "진정성 처음"…엇갈린 해석

<앵커>

북한 발표를 놓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혜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북한의 발표에 놀라긴 했지만 김정은이 덫을 놓은 것일 수도 있다며 의심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 낙마한 빅터 차 교수는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는 비핵화 선언이 아니며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이번 메시지가 복합적이라며 관건은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 행정부가 너무 흥분을 해서는 안 되고 승리로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구시보 영문판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북한이 명확히 약속을 하고 진정성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이 성의를 보일 차례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제재 완화와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의 민간 전문가들은 북한이 여전히 최저한도의 핵 위협 능력 보유를 추구하며 미국과 판을 키울 거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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