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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안보리 워크숍…"강력 제재 '북한 핵실험 중단' 이끌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이례적으로 스웨덴 남부 발트해 연안의 한 별장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 별장은 스웨덴 외무장관 출신의 제2대 유엔 사무총장 다그 하마르셸드의 것으로, 스웨덴 한림원이 여름에 머무는 곳입니다.

안보리는 본래는 해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워크숍을 엽니다.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으며,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태에 대한 해법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나 각국의 의견은 팽팽한 교착상태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이 워크숍 장소로 선정된 것은, 시리아 문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팽팽한 대립을 풀고 외교적 해법을 도출하려는 시도였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도 거론되는 곳입니다.

안보리는 특히 워크숍과 맞물려 전해진 북한의 '핵·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중지' 발표에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길이 열렸다"면서 "충돌을 해결하는 길은 전쟁이 아니라 외교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이슈에선 안보리가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지만, 안보리가 힘을 합친다면 효과를 발휘하고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북한의 행동 변화를 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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