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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편 살해 후 자신 닮은 사람까지 살해한 美 여성 검거

[뉴스pick] 남편 살해 후 자신 닮은 사람까지 살해한 美 여성 검거
미국에서 남편을 살해한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닮은 사람을 또 살해한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현지시간 지난 20일 텍사스에서 두 건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56세 여성 로이스 리에스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네소타 출신의 로이스는 지난달 23일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자신의 남편 데이비드 리에스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도박 중독이 있는 그녀가 남편의 죽음 이후 남편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아이오와 주에 있는 도박장에서 사용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로이스의 행적이 드러난 건 지난 9일 플로리다에서 59세 여성 파멜라 허치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입니다.

파멜라는 자신의 집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그녀의 신분증과 신용카드와 차량 등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에서 같은 종류의 총기가 사용된 점과 CCTV 등을 분석해 로이스를 범인으로 보고 쫓았습니다.

경찰은 "로이스가 파멜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며 "파멜라의 외모가 자신과 비슷하다는 점을 보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건의 살인으로 미국 전역에 수배령이 내려진 로이스는 약 한 달 만에 멕시코 국경과 43km 떨어진 텍사스의 한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로이스의 겉모습만 보면, 인자한 할머니 같지만, 그녀는 차가운 살인자"라고 말했습니다.

(사진=Lee County Sheriff's Office, US Marsh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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