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경제 병진노선 승리' 결정서 만장일치 채택"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핵·경제 병진 노선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경제 건설에 총력 집중하는 게 새 전략 노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이 어제(20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승리'를 선포하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결정서에는 오늘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중지하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껏 6차례 핵실험이 이뤄진 풍계리 핵실험장은 폐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 탄도로켓 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핵실험 중지는 세계적 핵 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핵 위협이나 핵 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핵무기나 기술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란 말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결정서에는 주변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하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내용도 명시됐는데 엿새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한달여 뒤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해서는 역사적 과업들이 빛나게 관철됐다면서, 경제 건설에 총력 집중하는 것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이라고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