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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공동선언에 쏠린 눈…'비핵화 수준 정도' 큰 관심

<앵커>

다음 주 금요일인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면 공동선언 형태의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과 북은 현재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사전 조율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관심은 역시 비핵화 합의 부분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이른바 '4·27 공동선언'의 골격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공동선언) 뼈대는 마련을 했고 대통령님과도 3차례 검토를 했습니다.]

과거 전례 등을 볼 때 우리 측 초안이 이미 북측에도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0년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주 대통령 주재 자문단 오찬에서 합의문 초안을 북에 미리 전달했더니 회담에 대한 북측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비핵화가 어떤 수준으로 담길지입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특사단이 북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더라도 정상 간에 직접 확인하고 명문화하는 것은 성격이 다르다며 합의문에 포함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한계가 예상됩니다. 비핵화 방식과 보상 수준 등은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 북미 회담이) 한 묶음이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논의에 대한 최종적인 결과가 발표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 또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적 협상 카드를 공개하지 않으려 할 것인 만큼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하는 수준이 최선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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