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핵심 쟁점은…'김경수, 불법 알았나·자금 지원 있었나'

<앵커>

이렇게 쏟아지는 의혹과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경찰이 할 일은 제대로 수사하는 것뿐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앞으로 수사 방향과 쟁점 짚어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네. 서울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김경수 의원 조사는 너무 앞서간 이야기다'라고 했었는데, 입장이 달라진 게 있나요?

<기자>

경찰은 그동안 김경수 의원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김 의원이 기사 URL을 드루킹에게 보내고 홍보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제 김 의원 조사를 외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소환을 본격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일단 드러난 정황을 볼 때 소환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경찰 수사에서 밝혀야 할 핵심은 뭔지 쉽게 정리해주시죠.

<기자>

드루킹이 대선 때도 불법 여론 조작을 했는지, 이를 김경수 의원이 알았고 지시를 했는지가 핵심입니다. 경찰도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김 의원과 드루킹이 기사 URL을 주고받은 정황이나 드루킹의 카페 게시글을 보면 추가 여론 조작 가능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는 단순히 좋은 기사 홍보 차원의 '선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우스 클릭을 반복하게 하는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자발적으로 단 좋은 댓글, 즉 '선플'이라면 문제가 없다는 건가요?

<기자>

두 사람의 말대로 '선플'이라면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 입장입니다.

하지만 드루킹은 매크로 작업을 통해 불법으로 여론조작을 한 인물이고, 이런 드루킹과 김 의원이 비밀 대화를 주고받았기 때문에 의심이 더 커지는 겁니다.

특히 김 의원 지시가 있었고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을 했다면 더이상 유권자의 정치적 표현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다수 의견입니다.

여기에 만약 김 의원이나 선거캠프의 돈이 드루킹에게 흘러간 정황이 나온다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현장진행 : 전경배)

▶ "김경수, 의례적 인사만 했다"더니…서울청장 공식 사과
▶ "수사내용 찔끔찔끔" 김경수 불만…여야는 '특검' 충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