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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주소 10개 보내며 "홍보해주세요"…"처리하겠습니다"

<앵커>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 모 씨에게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냈다는 어제(19일) SBS 보도가 나간 뒤에 경찰은 기사의 개수가 모두 10개라고 공식 밝혔습니다.

어느 시점에 어떤 내용의 기사를 보냈는지 이어서 박원경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 모 씨에게 14개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0개는 기사 URL로, 시기는 재작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입니다. 대선 이전에 8건이 집중됐습니다.

김 의원은 기사 링크를 보낸 뒤 "홍보해주세요"라고 말하거나 "네이버 댓글 반응은 원래 이러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사 링크를 받은 드루킹 김 모 씨는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외신 간담회 일정과 유튜브 링크도 보냈습니다.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 링크 중에는 지난해 1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의 기사도 있습니다.

이때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이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시점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홍준표 후보보다 토론을 잘했다는 기사 등 탄핵 정국과 대선 정국에 5건의 기사 URL이 추가로 전송됐습니다.

드루킹 김 모 씨는 경공모가 좋은 기사를 홍보하는 선플 운동을 해 줄 것 같아서 김 의원이 자신에게 기사 링크를 보낸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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