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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미군 철수 요구 안 해"…내일 핫라인 연결

<앵커>

다음 주 금요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직통 전화가 내일(20일) 연결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건으로 주한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오늘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우리는 대화의 문턱을 넘고 있을 뿐입니다.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만 대화의 성공을 말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오늘 발언, 시작은 이렇게 낙관론 경계였습니다. 하지만 방점은 북한이 옛날과 같을 거라는 식의 비관론도 아니라는 데 찍혔습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해 핵확산 금지나 동결 선에서 적당한 합의가 나올 거라는 예상은 틀렸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를 북한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처럼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고 오로지 대북 적대 정책의 종식, 체제의 안전보장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을 한 주 앞둔 내일, 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됩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양쪽 전화 연결 선의 끝이 우리 쪽은 청와대이고 북쪽은 국무위원회입니다.]

일단 실무자들이 시범통화만 하고 정상 간 통화는 다음 주쯤 예상됩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그리고 외교, 통일, 국방 장관 등 회담 공식 수행원 6명도 결정됐습니다.

누가 회담 테이블에 앉을지는 북측에 맞출 거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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