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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KPGA 투어 첫 컷 통과 기대

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KPGA 투어 첫 컷 통과 기대
자폐성 발달 장애가 있는 프로골퍼 이승민이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언투어 정규대회 컷 통과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이승민은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첫날 이븐파 72타를 쳤습니다.

오후 4시30분 현재 공동 58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이승민은 생애 처음 코리안투어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승민은 장애인의 날인 내일(20일) 2라운드에서 컷 통과에 도전합니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인 이승민은 지난해 6월 KPGA 정회원 자격을 따내 화제가 됐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 선수와 대등하게 경쟁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지 못해 정규대회에는 1년에 두 번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승민은 지난해 두 차례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지 못하고 컷 탈락했습니다.

이승민은 오늘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적어내고 이븐파로 경기를 마친 뒤 "전반에는 감이 좋아서 버디를 3개나 했는데 후반에는 샷이 흔들리고 퍼트도 나빠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승민은 "일단 컷 통과가 최우선 목표"라면서 "할아버지께 주말에 경기 보러 오시라고 말씀드렸는데 꼭 컷을 통과해서 최종 라운드 18번홀 그린을 밟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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