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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母' 이명희도 갑질 논란…녹취 파일 공개

<앵커>

한진 그룹의 갑질 논란이 자녀들에게서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택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일삼았다는 건데요, 지금부터 저희 SBS가 확보한 증언과 녹취 파일 함께 들어보시죠.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3년 여름, 한 여성이 작업자들에게 욕하는 소리가 녹음됐습니다.

[2013년 당시 녹취파일 :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

화가 풀리지 않는지 나가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나가! 나가! 야! 야! 나가!]

당시 작업자 A 씨는 이 녹취파일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조 회장의 부인이자 조현민 삼 남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공사현장 작업자 : 아침에 오면은 '오늘 뭘 보자, 뭘 보자' 해서 한참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성질을 냈고.]

이 이사장의 갑질이 욕설에 그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당시 공사현장 작업자 : 무릎을 앞에다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해서 피했어요.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는데…]

대한항공 측은 회사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녹음 속 목소리의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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