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드루킹' 일당, '비행기 모드'로 네이버 보안 뚫고 댓글 조작

포털 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48살 김 모 씨 등 3명, 일명 '드루킹' 일당이 휴대전화 비행기 모드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 일당은 비행기 모드로 설정할 때마다 스마트폰의 고유주소인 IP가 바뀐다는 점을 댓글 조작에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이버는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해 하나의 IP에서 여러 아이디로 접속할 경우, 해당 IP를 차단하는 보안기술이 설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 일당은 비행기 모드를 이용해 이같은 네이버 보안을 뚫고 스마트폰 170여 대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디 '서유기'로 불리는 31살 박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댓글 조작에 쓰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016년 드루킹 일당이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선거운동원에게 불법송금할 때 박 씨 명의의 계좌가 이용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의 15개 금융기관의 계좌 30여 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