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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예술단' 관람 앞당겼던 김정은 위원장…폼페이오 때문?

<앵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오늘(18일) 중요한 뉴스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하겠습니다.

안 기자, 일단 극비리에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평양을 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관람을 갑자기 앞당겼던 그 시기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기자>

미국 보도를 보면 부활절 주말, 그러니까 3월 31일부터 4월 1일 날 갔다는 건데 미국과 우리나라의 시차를 생각해보면 우리 시간으로는 4월 1~2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 가서 첫 번째 공연을 했던 날이 4월 1일이었고, 두 번째 공연이 4월 3일에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두 번째 공연에 올 것이다 예상을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1일 공연에 왔고, 그러면서 한 말이 3일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빨리 왔다고 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까 다음날 폼페이오하고 면담이 돼 있기 때문에 일단 1번 가야 할 공연은 빨리 가서 난 왔다 하고 나서 그 이후로는 북미 간의 접촉에 신경을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앵커>

폼페이오 지명자는 왜 갔을까요? 방문의 목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트럼프 정부의 최측근 아닙니까, 안보 부분에서 최측근인데 어쨌든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 북미접촉이 예고돼 있지마는 북한이 정말 비핵화를 할 진위가 있느냐 이걸 확인하고 싶었겠죠.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다른 어떤 누구를 만나는 것 보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그리고 유일한 결정권자인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김정은이 위원장이 뭐라고 하는지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파견을 결정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폼페이오가 갔다 온 이후에 그 나중에 한 일주일쯤 뒤에 미국에서 나온 반응을 보면 북한이 비핵화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멘트가 나왔지 않습니까. 어쨌든 김정은의 입을 통해서 북미회담에서 비핵화 논의를 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직접 들음으로써 북미 정상회담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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