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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희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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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한 남성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 번의 얼굴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세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가 됐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파리에 사는 제롬 하몽(43)이 두 번의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세계 첫 남성이 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얼굴이 비틀리는 희귀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제롬 하몽은 2010년 처음으로 안면 이식수술을 받았지만, 2015년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맞지 않는 항생제를 처방받은 후 거부반응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파리의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로부터 ‘이식받은 피부조직이 괴사하고 있다’라는 진단을 받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대체할 피부를 찾아야 했습니다. 결국, 3개월 동안 안면 피부 없이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그는, 다행히 기부자를 찾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세계 최초로 두 번 안면 이식수술에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조르주 퐁피두 병원 의료진들은 ‘안면 이식 재수술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라고 평가하며 안면 이식수술 후 거부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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