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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수사팀 확대…자금줄 추적·휴대전화 분석 착수

<앵커>

민주당원들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자금줄 찾기에 나섰습니다. 회계 전문 수사팀까지 투입하고 압수한 170여 대의 휴대전화 분석에 나섰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달 드루킹으로 불리는 48살 김 모 씨 일당의 파주 출판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휴대전화 170여 대를 확보했습니다.

김 씨 일당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증거물로 보낸 휴대전화 133대를 어제(17일) 다시 찾아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휴대전화 170여 대는 대부분 댓글 조작을 위한 것으로 이동통신사에 가입하지 않은 이른바 '깡통폰'입니다.

경찰은 또 댓글 조작 사건의 수사팀을 2개에서 5개로 늘렸습니다.

세무회계 전문팀도 투입해 자금 출처와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김 씨 일당이 댓글작업을 벌인 장소인 파주 출판사 운영비 출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파주의 출판사는 유령출판사였지만, 매달 5백만 원의 임대료를 한 번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느릅나무 출판사 건물주 : 임대료 다들 꼬박꼬박 잘 내고 있으니까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1층을 또 빌려줬고.]

김 씨 일당의 공범인 31살 박 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김 씨의 지시를 받고 매크로프로그램으로 댓글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김 씨 일당이 제출한 계좌도 한 달 전에 확보했는데도 뒤늦게 조사에 나서 늦장 수사의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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