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의시사전망대] 전해철 "文 대통령 모신 것 긍지와 자부심 느껴"

[2018 국민의 선택]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4월 17일 (화)
■ 대담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 경선 TV토론, 주변에서 잘했다는 칭찬 많이 받아
- 혜경궁 김 씨, SNS에 대한 설명 못 들은 게 유감
- 악의적 비방과 패륜적 발언, 선거 떠나 사법 처리 필요
- 초반의 인지도 부족은 상당 부분 극복했다고 생각
- 소외되지 않고 서울보다 나은 경기도 만들 것
-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복잡한 교통 체증

▷ 김성준/진행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 수요일부터 사흘간 경기도지사 경선을 치룹니다. 이번 시간에는 대표적인 친문 주자로 알려져 있죠.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삼철 중 한 분입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예.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진행자:

오늘 낮에 경기도지사 당내 후보 경선 TV 토론회를 저도 봤는데. 어떻게 잘 하신 것 같으세요?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예. 저는 잘 했다고 생각하고 주위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어땠습니까?

▷ 김성준/진행자:

저도 아주 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어떻게 보면 이재명 전 시장이 대선 때라든지, 평소에 보이셨던 스타일보다는 훨씬 더 점잖고 차분하게 한 것 같다. 그게 전 의원님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얘기들도 저희가 TV를 보면서 나눴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까?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예. 일단 토론의 주목적이 그동안 나왔던 의혹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고, 또 가지고 있는 정책을 잘 도민 분들에게 설명을 구하고 또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혜경궁 김씨라고 하는 트윗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못 들은 게 유감이었고요. 나아가서 내일부터 경선이 시작돼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로 충분하게 검증의 기회가 부족했다는 부분은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말씀하신 김에 혜경궁 김씨 SNS 논란. 우선은 잘 모르겠으니까 수사를 해 달라, 이렇게 고발을 하신 거잖아요. 내부적으로 보실 때는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있습니까? 누가라고 어느 정도 짐작이 가거나.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일단 내용이 제가 몇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저에 대해서 아주 악의적인 비방 이외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나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해서 아주 폐륜적인 발언을 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선거 과정이라 하더라도 사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관련해서 많은 온라인상이나 당원, 시민 분들이 이재명 후보 측과 관련성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공동 조사를 의뢰해서 빨리 의혹을 해소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에 응하지 않아서 제가 단독으로 고발했고요.

이제는 급기야 ID나 이메일 계정 등이 이재명 후보 측과 가까운 가족의 것으로 밝혀져서. 그렇다고 하면 더더군다나 피해자 아니냐. 그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고 이야기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예를 들어서 피해자가 아니라는 것은 저도 법률가입니다만, 그것은 맞지 않는 형식논리인 것이고요.

이미 밝혀진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따지면 이재명 후보 측의 가족 중 한 분이 적어도 도용을 당했거나 또는 관련성이 상당히 나와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의혹을 좀 더 분명하게 해명하는 게. 자꾸 말씀드리는 대로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경선의 목적인데. 오늘 역시도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사실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인구도 제일 많고, 여러 가지 정책 현안이 가장 많을 수밖에 없는 광역단체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어떻게 보면 여권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경선을 치루는데. 정책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지 않고 이런 문제가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단 말이죠.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사실은 제가 가진 공약에 대해서 일부라도 설명할 기회를 가졌고요. 또 관련해서 충분하게 토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양기대 시장의 경우에는 저와 유사하게 13가지, 저도 열대여섯 가지의 공약을 발표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공약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또 한 토론회의 목적인 의혹 해소에는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하고 비판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전해철 의원님 하면, 제가 앞에서도 삼철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故 노무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워낙 가깝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다 알고요. 이런 상황에서 선거에 임하실 때 부담이 됩니까, 아니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실 유불리를 떠나서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쭉 청와대에서 생활하고, 이후에도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것이라든지. 아니면 관련해서 2012년 이후로 문재인 대통령님이 정치를 시작하실 때 가장 곁에서 보좌해서 정권 교체까지 이뤘다는 것은. 제가 유불리를 떠나 생활했던 십 수 년의 저의 정치적 역정과 과정이었거든요.

제가 도민 분들께 판단을 구할 때는 당연히 제가 쭉 해왔던 정치적인 과정을 이야기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특별하게 유불리라는 것은 따져보기 어렵습니다만. 다만 두 분의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해왔고. 지난 5월의 정권 교체까지 이룬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이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고 현직 문재인 대통령의 아주 측근이다. 이런 얘기를 들으심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전체적인 여론조사 나오는 것을 보면. 워낙 이재명 전 시장의 대중성, 이게 높아서 그런지 여론이 그렇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수치상으로 봐도 그렇고.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실 초반의 인지도 부족이 굉장히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 인지도를 보였었는데. 이후에 저에 대해서 쭉 이야기를 하면서 두 자릿수도 가고, 20% 중반, 후반까지 쭉 가고 있어서. 저는 초반의 인지도 부족이 상당 부분 극복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그 동안은 민정수석 등의 업무로 인해서 조금은 저를 알리는 것에 대해서 소홀히 했다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저를 충분히 알리는 부분을 도민 여러분께서 판단해주시고 또 긍정적인 성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홍보수석이나 정무수석 하셨으면 그나마 얼굴을 좀 알리셨을 텐데 하필 민정수석을 하셔서. 어쨌든 그렇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며칠 남지도 않은 것 아닙니까? 사실상 결론이 날 때까지 사흘 남은 건데. 어떤 전략을 갖고 임하실 계획이신가요?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특별한 전략보다는 제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제가 이런 정책을 가지고 경기도정을 하겠다는 것을 계속 진정성 있게 설명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고요.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20년 전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긴 이후로 민주당이 못 이겼습니다. 또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이 없었다는 생각에서 경기도민의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이런 정책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봐주시고, 한 번 판단해 주십시오라는 부분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설명을 드리면. 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왕 말씀하신 김에 전해철 표 경기도정의 핵심 포인트 하나라도 집어서 말씀해주십시오. 어떤 공약을 내세우실지.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일단 삶의 질에 있어서 경기도가 더 이상 소외되지 않게. 특히 비교해서 서울보다 부족하지 않다. 서울보다 나은 경기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통이나 교육에 대한 것, 복지에 대한 것도. 경기도에는 이런 정책이 있다고 경기도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설명하는 것이어서. 결론적으로 더 이상 소외되지 않고, 주변에 있지 않은 경기도민의 삶이 나아지는 정책을 제가 제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지금 보실 때 경기도가 가장 문제다, 가장 시급하다,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부분인 것 같으세요?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일단 교통 문제입니다. 실제로 복잡하기도 하고요. 교통 체증이라든지 여러 가지 교통 문제가 전혀 풀리지 않고. 문제는 이 경기도의 교통 문제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고. 서울, 인천 등의 광역 단위로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 김성준/진행자:

그렇죠. 서로 연계되어 있으니까.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그렇습니다. 기구나 제도로서는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고요. 좀 더 나아가면. 현재 이런 교통망이나 철도 노선이 모두 서울 중심의 남북입니다. 남북으로 되어있는 것을 경기도의 동서도 잇는 링 철도를 건설해서 경기도에서도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을 단축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공약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남북뿐만 아니라 동서를 잇는 교통수단이다. 예산이 많이 들겠네요.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예. 예산은 제가 산정했던 7조 5천억에 대해서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게 반 이상이 실현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서울을 잇는 순환형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 예산이 확보돼있기 때문에. 옆에 링 철도, 동과 서의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인천이 협의하고 합의한다고 한다면 이 정도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은 들여야 한다. 그래야만 경기도가 좀 더 나아진다고 생각해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예산의 문제는 별로 없다. 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부디 정정당당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 치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예.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