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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직후 대거 입식…달걀값 하락에 산란계 도태 추진

경남도, 785만 마리 중 10% 추진 도태 유도…달걀값 작년 대비 60% 폭락

AI 직후 대거 입식…달걀값 하락에 산란계 도태 추진
경남도는 최근 산지 딜걍 가격이 계속 하락하자 가격 안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산란계 785만 마리 중 10%인 78만 마리를 양계농가가 자율도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 진주와 함안, 고성 등 대규모 양계농장 3곳에서 14만 마리를 감축하는 등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자율도태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산란계를 감축한 농가가 신규 병아리를 입식할 때는 기존 감축량보다 15% 적게 입식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청 구내식당에서 주 1회 이상 삶은 달걀을 제공하는 등 달걀 소비를 확대하고, 도 홈페이지 등에 달걀 이용을 홍보하는 배너도 설치한다.

시·군과 유관기관 직원식당에도 달걀을 활용해달라고 협조 요청하고 경남농협과 양계협회와 합동으로 금요장터 등에서 달걀 소비 홍보활동을 벌인다.

양진윤 도 축산과장은 "시·군과 양계협회 경남지회는 양계농가가 사육 중인 산란계의 10% 자율도태를 적극 장려하고, 유관기관은 달걀 한 개 더 먹기와 직원식당 달걀메뉴 편성 등 소비촉진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 10일 달걀 산지가격이 특란(60∼68g) 10개 기준 783원으로 평년 1천186원보다 34%, 전년 같은 기간 1천946원보다 59.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를 본 농가들이 같은해 7∼8월 사이 대량으로 산란계를 입식, 달걀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실제 도내에서도 6개월령 이상 산란계가 지난달 기준 595만 마리로 전년 같은 시기 433만 마리보다 37.4%나 많은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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