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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드루킹' 올림픽 댓글 조작 혐의 기소…계좌 추적

<앵커>

검찰이 필명 '드루킹'으로 불리는 김 모 씨 등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일단 평창올림픽 관련 댓글을 조작한 혐의만 적용했습니다. 대선 기간에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댓글 팀원들의 계좌추적을 통해서 사무실 운영자금 등의 출처를 캐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온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해 네이버 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3월 경찰이 구속해 수사한 뒤 검찰에 넘긴 사건입니다.

김 씨 등은 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댓글 추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이 아이디 614개를 동원해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댓글 2개에 각각 6백여 차례 공감을 눌렀다고 밝혔습니다.

기소된 3명 가운데 김 씨 등 2명은 민주당원으로 주로 여당 지지 성향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등은 보수 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가장해 조작 프로그램을 테스트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 등이 대선 기간에도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지인을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달라고 요구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김 씨 등의 계좌를 추적해 댓글 조작 당시 이용한 사무실 운영비 등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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