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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성 사무차관, '성희롱' 의혹에 모르쇠 일관…"사임 안 해"

일본 재무성 사무차관이 여기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간지 보도와 관련해 사임을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사학스캔들로 인한 지지율 추락으로 위기에 몰린 가운데 정부 고위직의 추문까지 겹치자 정권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간신조는 후쿠다 준이치 재무성 사무차관이 여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 등에서 "키스해도 되느냐", "호텔로 가자",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은 후쿠다 사무차관이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사임하지 않을 의향을 밝혔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후쿠다 사무차관은 "여기자와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다"," 회식을 한 기억도 없다"면서 보도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성희롱 피해여성은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운데다 재무성이 조사를 의뢰한 변호사 사무소는 재무성의 '고문' 사무소여서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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