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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주문 안 했다고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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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직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 6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에게 다가갔고,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습니다. 이들은 사업 논의를 위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450만 뷰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공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무혐의로 즉각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문이 확산하자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필라델피아 지역 한 매장에서 비난받을 만한 결과로 이어진 실망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인 케빈 존슨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유감을 표시하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공감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인터뷰에서, 경찰이 15분에 걸쳐 세 번의 경고를 했으나 그들이 떠나지 않았으 므로 체포는 정당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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