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필리핀 5대 0 완파…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앵커>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아시안컵 5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대0으로 완파하고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019 프랑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대표팀은 필리핀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34분 장슬기가 감각적인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골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바통은 이민아가 받았습니다. 지소연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를 벌렸습니다. 후반에도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전가을이 찬 프리킥을 임선주가 달려들며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고, 주장 조소현은 헤딩골과 페널티킥 골로 연거푸 필리핀 골문을 열며 5대 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5위에 오른 대표팀은 마지막 본선 티켓을 따내며 프랑스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건 이번이 통산 3번째로, 2회 연속 본선에 오른 건 사상 처음입니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리와 16강의 기쁨을 맛보았던 선수들은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 내년 본선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