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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기식 사표 수리…금감원 또 유광열 대행 체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 원장은 선관위의 위법 판단이 나온 직후 사의를 표명했는데,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게 도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퇴 압박을 받아왔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금감원장직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지난 2일 금융 개혁을 외치며 취임한 지, 2주 만으로 금감원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입니다.

김기식 원장은 어젯밤 선관위의 판단이 나온 직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내정 당시 금융 저승사자로 불리며 금융 개혁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됐지만, 내정 사실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외유성 출장과 자신이 속했던 민주당 초재선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에 후원금을 낸 의혹 등이 불거졌습니다.

김기식 원장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의 공직선거법 위반 판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 해석상 문제가 있으면 선관위가 자료 요구 등을 하지만 어떠한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법률적 다툼과 별개로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흥식 전 원장에 이어 19년 역사상 7개월 만에 2명의 수장이 물러나게 된 금감원은 당분간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원장직을 대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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