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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청소년이 참정권 요구하는 이유 "모두를 위한 인권"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 SDF 2018(SBS D포럼)의 주제입니다.

'바꿀 수 있겠어?', '늘 그랬잖아' 가 아니라, '뭔가 이상하지 않아?','더 이상 참지 않겠어', '내가 나서서 바꿔보자'라고 말하는 사람들.

SDF는 우리 사회의 구습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 가는 개인들, 서로 지지해주는 연결된 개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첫 순서로, 청소년 참정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청소년들이 참정권을 요구하는 이유, 자세히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획,구성: 조지현 촬영, 편집: 임세종 CG, 디자인: 신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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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예진) 18살 변예진이라고 합니다.

(김윤송) 한국 나이로 17살이고 만 15세입니다.

(김진우) 고등학교 2학년, 만 16세 김진우라고 합니다.

(김정민) 김정민이라고 합니다. 만 17살요.

(이은선) 만 18세 청소년입니다. 학교를 빨리 가서 고등학교는 올해 2월 달에 졸업을 했고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이은선) 면허도 딸 수 있고 취업도 할 수 있고요.

(김윤송) 군대도 갈 수 있고 공무원도 될 수 있고. 

(김정민) 결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금도 낼 수 있고.

(김윤송) 할 수 없는 건 투표죠.

(김정민) 법마다 다 다르니까. 어떤 법에서는 청소년이 이것도 할 수 있다, 근데 어떤 법에서는 청소년 못한다고 하고.

(이은선) 일단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 만 19세 선거권이고요.

(김진우) 여성의 문제는 여성이 제일 잘 알고, 성소수자의 문제는 성소수자가 잘 알듯이, 청소년이나 학생 인권에 대한 문제는 청소년과 학생들이 잘 알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김정민) 어른들이 청소년의 의견을 대변한다는 게 좀 너무 이상한 것 같아요. 어른들은 어른의 목소리를 직접 말하잖아요. 근데 왜 청소년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말할 수 없는가.

(변지혜) 미성숙하다는 기준이 뭐죠? 미성숙하다는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과연 성숙한가라고 되물어보고 싶어요.

(김정민) 예전에 여성의 참정권이 없었을 때도 남성들은 여자가 무슨 투표냐 아무것도 모르는데 남편이 시키는 대로 할 거다, 이런 말 했었잖아요. 그리고 흑인이 참정권이 없었을 때도 백인들은 흑인이 무슨 투표냐 흑인이 뭘 안다고 이런 말을 계속했었는데, 이게 지금 청소년들이 듣는 말이랑 되게 비슷한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무슨 투표냐 아무것도 모르는데. 굉장히 똑같잖아요.

(변예진) 누구한테는 존재하지만 누구한테는 존재하지 않는 권리는 권리가 아니라 권력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변지혜) 청소년 참정권, 투표권이 이렇게 이야기가 나온 지 정말 오랜 세월이 지났거든요.

(김정민) 작년에 촛불혁명이 있었잖아요. 그때도 청소년들이 거리로 다 같이 나와서 같이 그렇게 탄핵을 시키고 그랬는데, 청소년은 대통령을 뽑지도 못하고.

김진우) 최소한 한 표라도 있어야 1cm라도 바뀌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변예진) 가장 힘든 거는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거.

(김정민) 왜 공부 안 하고 이런 거 하냐, 이게 뭐라고, 아무것도 알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그러느냐. 애초에 청소년이랑 제대로 대화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김윤송) 그 동안 청소년들을 억압하는 사회였던 이 비청소년 중심 문화가 많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김정민 ) 청소년 참정권이 생긴다는 것은 일단 사회에서나 가정이든지 학교든지 이런 곳에서 자기 의견이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걸 뜻하거든요.

(김진우) 학교에서도 정치토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되고, 저 같은 청소년도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어야 되고. 자기가 찍고 싶은 후보를 찍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변예진) 참정권은 하나의 인권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은선) 누군가의 인권이 보장되는 게 사회적 인권 의식이 함양되고 인권의 감수성과 정의를 새로 해볼 수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청소년 참정권이 우리 모두를 위한 인권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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