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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댓글 조작' 배후 의혹 부인…야당 "진상규명 특검 필요"

<앵커>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선 김경수 의원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댓글 조작의 배후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댓글을 조작한 김 모 씨가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에 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그때부터 김 씨의 협박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특검을 주장하면서 김 의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의원은 필명 '드루킹' 즉 구속된 김 모 씨의 배후라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선 직후 김씨가 일본 유명 대학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했으며, 자신도 추천 차원에서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임명하지 않자 그때부터 협박성 발언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김경수/민주당 의원 : 자기들이 돈도 많이 있고 한데,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

김 의원은 또 김 씨 요청으로 안희정 전 지사 측에 김 씨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등 당원 2명을 제명하고 당내 진상조사단을 꾸리며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이번 댓글 조작 사건에 윗선 연루 가능성도 크다며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몰아붙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댓글로 일어선 정권, 댓글로 망할 수 있다,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그런 사건입니다.]

검찰과 경찰을 잇따라 항의 방문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야 3당은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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