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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세월호 참사 4주기 합동 영결·추도식 참석

한국당 지도부 불참…민주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도 자리 지켜<br>안철수, 광화문 분향소 찾아 조문

여야 지도부, 세월호 참사 4주기 합동 영결·추도식 참석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지도부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광장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가슴에 세월호 추모배지를 단 여야 지도부는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특히 추 대표와 이 대표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추도식 마지막 순서로 합동분향소에서 추도식 본무대로 옮겨진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서 헌화와 분향 의식을 거행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추도식에 불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안산 지역 의원들은 참여했다"며 "저는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입장 발표를 했고, 오늘(16일) 국회 현안이 산적해 있어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추도식에는 민주당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추도식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 서울시청 광장에 세월호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 추모석을 놓았다. 기억해야 반복되지 않는다. 국가의 의무가 지켜지고 시민의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썼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에 "그날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제 살 궁리만 하면서 도망치던 선장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 다시는 국민이 안전을 위협받고 희생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는 글을 남겼다.

우 의원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던 날 본회의장 방청석에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했던 때를 회상하면서 "국민의 생명이 무엇보다 소중한 대한민국, 서울을 만들겠다.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원불교 서울교당을 방문한 뒤 바로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조문 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기본을 지키지 못해서 그 어린 생명들이 희생됐고 작은 부조리를 미리 막지 못해 그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제 다시 시작하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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