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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3천여 개 채팅방에 전달…김경수는 확인 안 해"

<앵커>

세월호 4주기 관련 소식은 잠시 뒤 또 전해드리기로 하고 지금부터는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속보 전해드립니다. 구속된 민주당원들이 지난달 김경수 의원에게 3천 개가 넘는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낸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비밀대화방'을 통해 자신들의 작업을 보고한 것인데, 김경수 의원이 이 메시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먼저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구속된 48살 김 모 씨. 김 씨는 '드루킹'이라는 아이디를 쓰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텔레그램에 2개의 1대1 채팅방을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먼저 지난 2016년 11월 개설된 대화방에서는 32건의 대화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1월 22일에 마지막으로 채팅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는 댓글 관련 대화가 없었고 김 의원도 의례적인 인사말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비밀 대화방을 통해서는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김 의원에게 인터넷 기사 주소인 URL 3,190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지난달에 작성된 인터넷 기사였습니다.

김 씨가 기사 댓글과 관련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김 의원이 비밀대화방을 열어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말대로라면 김 의원이 해명처럼 지난 1월 말부터 김 씨 와 연락을 끊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씨 일당이 김 의원 측에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청탁한 인물은 국내 대형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 일당은 청탁이 무산되자 김 의원 측에 협박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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