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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트와이스-엑소 제친 '닐로'…전문가가 분석한 '역주행 논란'

[스브스타] 트와이스-엑소 제친 '닐로'…전문가가 분석한 '역주행 논란'
싱어송라이터 닐로의 음원 '지나오다' 역주행 사태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닐로는 최근 컴백한 걸그룹 트와이스, 그룹 위너, 엑소 첸백시 등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원사이트 100위 권 밖에 있던 닐로의 노래가 갑자기 1위를 차지하자, 누리꾼들은 사재기 의혹과 순위 조작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닐로의 음원이 갑자기 역주행 할만한 특별한 계기도 없었을 뿐더러 닐로가 대중 인지도도 아직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가 본 닐로 역주행 논란
누리꾼들은 여러 음원차트에서 '지나오다'의 음원청취율 그래프가 갑자기 치솟은 점과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 측이 SNS-바이럴 마케팅을 맡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리메즈 측은 지난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라며 "소속사가 기획사의 역할 뿐 아니라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리메즈 측은 15일 "이번 사재기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네티즌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 해당 내용이 확대재생산 되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은 16일 "최근 닐로 역주행은 기존 사례와는 다르다"라고 의견을 내놨습니다. 가온차트는 우리나라 공인 음원차트입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음원 장덕철의 '그날처럼', EXID의 '위아래', 윤종신의 '좋니' 등의 역주행 사례와 닐로의 사례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전문가가 본 닐로 역주행 논란
김 연구원은 "기성 가수로는 최근 역주행으로 큰 인기를 누린 윤종신의 '좋니'가 10주에 걸쳐 1위에 올랐으며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7주, 닐로의 '지나오다'는 다음 주쯤 주간차트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역주행 시점부터 1위에 오르기까지 약 5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의 예측대로라면, 닐로는 그동안 이뤄졌던 역주행을 한 음원 중 가장 빠른 기간을 기록하는 겁니다.

김 연구원은 역주행 곡들의 노래방 차트 증가율을 예로 들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일단 역주행이 시작된 곡은 일정 수준 이상 음원 성적을 기록할 경우, 노래방 순위가 따라붙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그동안 역주행한 음원들은 노래방 순위가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닐로의 노래는 T사의 경우 아직 등록되지 않은 곡이고 K사의 경우 2018년 4월, 이달 초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히트곡과 히트 예상곡에 대해 음악업계에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노래방 사업자의 반주기에 해당 음원이 없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김 연구원은 "닐로의 '지나오다'는 별다른 이슈 없이 역대 최단 시간에 1위에 오른 역주행 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역주행 곡들에서 나타나는 부침의 과정, 즉 바닥을 다지면서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고, 기존 역주행 곡들에서 나타나는 역주행을 일으킬만한 직접적인 사건과 계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닐로 인스타그램, 멜론 화면 캡처, 가온차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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