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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수, 드루킹 메시지 대부분 확인 안 해"

<앵커>

이번에는 댓글 조작사건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일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 모 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수백 통 주고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메시지들을 거의 확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일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48살 김 모 씨가 보낸 메시지를 김경수 의원이 대부분 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경수 의원이 김 씨와 수백 통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텔레그램을 이용해 메시지를 보냈는데, 대부분의 경우 김경수 의원이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 의원이 가끔 고맙다며 의례적 답변을 한 사실은 있지만 김 의원이 불법적인 수단이 동원됐다는 사실을 알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 등 이미 구속된 3명의 피의자 외에 추가로 공범 2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범 2명 역시 느릅나무 출판사 직원이며 더불어민주당 당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씨 등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4시간여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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