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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더 많다…대부분 진보 띄우기""

<앵커>

다음은 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민주당 당원 '드루킹' 일당이 진보적 성향이 있는 기사를 띄우기 위해 무수히 많은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구속된 48살 김 모 씨 아이디 '드루킹' 일당이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댓글은 2건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2건 말고도 무수히 많은 댓글이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 일당의 목적이 특정 댓글보다는 특정 기사를 띄우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무수히 많은 댓글 조작이 이뤄진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를 띄우기 위해 댓글 달기 말고도 조회수 늘리기, 공감 비공감 수 조절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현 정부를 비판한 2건의 댓글과 달리, 나머지 조작 댓글과 기사들은 대부분 진보 성향 띄우기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작 시기도 적발된 2건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또, 김 씨 일당의 휴대전화에서 김경수 의원에 보낸 수백 개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찾아냈습니다.

또한, 텔레그램 내역에는 다수의 암호화된 문서 파일도 발견됐습니다. 받는 사람도 암호를 알고 있어야 문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씨 일당이 인터넷 기사와 댓글을 조작하면서 관련 내용을 보고했을 가능성이 커 이 문서 파일을 받은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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