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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조현민, 직원들에 사과 이메일…계속 되는 '폭로'

<앵커>

언니에 이어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젯(16일)밤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한편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해서 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6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A 광고대행사의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당시 조 전무가 대행사 팀장에게 한 행위에 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 해명대로 물컵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 과정에서 물이 튄 것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조 전무가 음료수병을 던졌는데 안 깨지자 분이 안 풀려 물을 뿌렸다"는 익명 게시판의 글이 사실이라면 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유리컵을 상대방에게 맞혔거나, 겨냥해 던지기만 했어도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제 새벽 베트남에서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조 전무는 어젯밤 9시 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제목으로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고 피해 본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과 비난을 달게 받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회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는 음성이 공개되는 등 과거 여러 갑질 사례가 계속 폭로되고 여론이 점점 나빠지자 뒤늦게 사과 이메일을 보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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