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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범행 장소…꼬리 무는 '댓글 조작' 의혹들

<앵커>

그런데 이 사건을 두고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범행 장소로 알려진 출판사 역시 의문투성이여서 드러나지 않은 댓글 조작이 더 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된 48살 김 모 씨 등이 7년 전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입니다.

범행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1층은 일반 커피숍처럼 꾸며놨지만 회원들만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입주업체 : 카페라서 우리도 이용할 수 있나 하고 본 건데 회원제 운영이라고 돼 있어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출판사라면서 책은 한 권도 내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넷에)출판사 두들겨봤어요. 느릅나무 출판사가 뭐하는덴지 책 한 권도 안 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김 씨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댓글 추천 자동화 프로그램이 실행되는지 시험 해보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의로 보수 세력이 댓글을 조작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을 가능성, 또 문제의 댓글 말고도 다른 댓글에도 추천 수를 조작했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이 여권 핵심 의원에 연락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SNS 상에서는 정치권을 기웃거리며 유력 정치인 접촉을 시도하던 일당이 단독으로 벌인 범행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황지영)

▶ [단독] "댓글 조작 공범 더 있어"…與 핵심 의원 접촉 시도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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