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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회동 다음 날도 '사퇴 공방'…與 "일단 지켜보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첫 단독 회동에도 여야 대치 상황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 문제를 놓고 여야는 주말에도 도돌이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단독회동을 마친 홍준표 대표, 대통령의 양보를 기대하는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제가 받은 느낌은 김기식 원장은 집에 보내는 거 아닌가, 현장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때문에 김기식 금감원장 대치 정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단 예측도 나왔습니다.

실제 김 원장 관련 대통령 입장문을 놓고 한국당 반응이 냉 온탕을 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한국당 논평, 원래대로 거칠어졌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이제는 대통령까지 나서 김기식을 궤변으로 보호하고 있는 이 상태는 국민의 눈으로 보아 매우 비정상적 상태임이 분명합니다.]

바른미래당은 단독 회동을 '김기식 물타기'로 규정하며 정부 여당에 더 날을 세웠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부대변인 : 적폐청산을 외치며 출범한 정부가 스스로 청산의 대상이 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민주당은 공세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일단 지켜보자며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선관위 답변과 검찰 조사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 만큼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선관위가 답변을 내놓을 다음 주초가 '김기식 정국'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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