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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홍준표, 첫 단독 회동…80분간 '평행선' 대화

<앵커>

어제(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처음으로 단둘이 만났습니다. 약 80분 동안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김기식 금감원장, 개헌과 같이 청와대와 야권이 대립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1시간 2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단독 회담은 현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홍 대표는 회담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북핵을 일괄 폐기할 수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3대, 8번에 걸친 북핵 거짓말을 한 (북한) 정권이 이번 9번째에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믿는다는 게 너무 순진한 발상 아니냐.]

홍 대표는 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 대통령 개헌안 발의 철회,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요구에 문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이 남북문제를 논의하자며 먼저 제안했고, 홍 대표의 의제 확대 요구를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전격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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