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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뇌종양 수술받은 여동생 위해 흉터 모양으로 머리 자른 19살 오빠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4.13 10: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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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받은 여동생 위해 흉터 모양으로 머리 자른 19살 오빠머리에 큰 흉터가 남은 여동생을 위해 똑같은 모양으로 머리를 자른 오빠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미국 미시시피주 디케이터에 사는 19살 에단 맥멀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에단의 동생 17살 말라나는 작년 말부터 토하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건강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2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려던 말라나는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결국 그녀의 뇌에서는 약 5cm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충격적인 MRI 검진 결과에 말라나는 "그냥 일시적으로 청력을 잃었다고만 생각했다"며 절망했습니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가슴이 무너져내린 건 오빠 에단도 마찬가지었습니다. 에단은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웃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동생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알라나는 9시간에 걸쳐 뇌종양의 90%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뒤통수에는 무려 25cm의 큰 흉터가 남게 되었습니다.
뇌종양 수술받은 여동생 위해 흉터 모양으로 머리 자른 19살 오빠뇌종양 수술받은 여동생 위해 흉터 모양으로 머리 자른 19살 오빠수술이 끝난 뒤 에단은 동생의 흉터 사진을 들고 미용실로 찾아갔습니다. 흉터와 똑같은 모양으로 머리를 잘라 알라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겁니다.

알라나는 "수술을 받기 전에도 흉터 모양으로 머리를 자르겠다고 말은 했었는데 진짜로 할 줄은 몰랐다. 오빠는 정말 다정한 사람이다"라며 고마워했습니다.

이에 에단은 "앞으로도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알라나의 머리가 지금보다 더 빠지면 나도 똑같이 더 자를 것"이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동생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정말 강하고 긍정적인 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헤쳐나갈 거라 믿는다"며 돈독한 우애를 보였습니다.

이후 알라나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나도 저런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끈끈한 우애가 부럽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alanamc_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