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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내 집사가 2만 명이다냥" 캠퍼스 꽉 잡은 고양이

SBS뉴스

작성 2018.04.13 09: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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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학교 캠퍼스에서 느긋하게 햇볕을 만끽하고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들을 돌보느라 학생들이 지각을 하기도 한다는데요, 스브스 뉴스에서 만나봤습니다.

이름이 '깨비'인 이 고양이는 얼굴이 크고 나이도 제일 많습니다. '깨비'를 포함에 국민대학교 내엔 1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삽니다. 햇살 좋은 날엔 길 여기저기 누워서 따뜻한 햇볕을 만끽합니다.

귀여운 고양이들 때문에 학생들이 지각을 하기도 한다는데요, 이 고양이들은 여느 길고양이들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음식을 찾아 쓰레기통을 파헤치지 않고 건물 안에 들어가는 일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캠퍼스 안 고양이들을 돌보는 '고양이 추어오' 동아리 덕분입니다. 밥을 잘 챙겨주고 머물 곳을 만들어줬을 뿐인데 고양이들이 전보다 더 얌전해졌다고 하네요.

[정수현/'국고추' 회원 : 학교에 사는 고양이들이 귀엽기는 한데, 가끔 사고를 쳐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그냥 내버려 두기에는 걱정도 돼서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가 만들어졌어요.]

단순히 끼니만 챙겨 주는 게 아니라 추운 겨울을 버틸 장소를 마련해주고 아픈 고양이들은 더 신경을 써서 관리해줍니다. 개체 수 관리를 위해서 중성화 수술까지 한다는데요.

[정수현/'국고추' 회원 : 회원들이 달 회비 5천 원을 모아서 사용한 잔액과 후원금이랑 국냥이 굿즈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해요.]

자체 제작하는 각종 후원 상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김승하/국민대학교 학생 : 굿즈가 진짜 너무 예쁘기도 하고, 실용성도 있는데 거기다가 수익금까지 다 국냥이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고양이들 덕분에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학생들 2만 명 집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고양이들 역시 잘 지내는데요.

[정수현/'국고추' 회원 : 길고양이를 왜 챙겨야 하냐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 데 사실 이 친구들을 챙겨주면 사람이 받는 피해도 줄어들거든요. 서로를 위해서는 사람이랑 고양이의 공생이 중요한 것 같아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마음 덕분에 이런 공생이 가능해진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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