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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종료 3초 전 결정적 한 방…SK, 2연패 뒤 첫 승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SK가 연장 접전 끝에 DB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에이스 김선형 선수가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2연패 뒤 첫 승을 거두고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홈에서 2연승을 거둔 DB가 적지에서도 초반 기세를 잡았습니다.

버튼이 특유의 슬램 덩크로 SK의 기를 꺾었고, 윤호영과 두경민 등 토종 선수들이 쉴 새 없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줄곧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갔습니다.

끌려가던 SK는 4쿼터에 김선형이 살아나며 대추격을 시작했습니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김선형은 4쿼터 들어 연속 속공 레이업 슛을 성공했고, 4쿼터 종료 3분 25초 전 3점포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김선형은, 마지막 해결사 역할도 맡았습니다.

99대 99로 맞선 연장 종료 3초 전 과감하게 골 밑을 파고들었고, DB의 높은 수비벽을 넘어 절묘하게 레이업 슛을 성공했습니다.

101대 99, 승부를 가른 이 한 방으로 SK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연패 뒤 홈에서 첫 승을 거두며 18년 만의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김선형/SK 가드 : 저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그리고 끝까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저희가 차근차근 따라갔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SK와 DB는 내일(14일) 잠실에서 승부의 분수령인 4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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