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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오면 더 할인…日, 홀로족 겨냥 마케팅 '눈길'

<앵커>

혼자 먹고, 혼자 술 마시는 이른바 '혼밥·혼술' 문화의 원조가 일본이라고 할수 있죠, 요즘은 전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1인 소비를 장려하고 있는데, 놀이동산도 여기에 가세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1도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일본의 놀이공원입니다.

지난달 가족이나 친구 없이 혼자 오는 사람들을 위한 입장권을 판매했습니다. 요금이 10% 더 싸고. 인기 놀이기구는 줄을 서지 않고도 탈 수 있습니다.

[아라이/일본 후지큐 경영기획부 : 친구랑 일정이 맞지 않거나 주변 사람들이 무서운 놀이기구를 싫어할 경우 그냥 혼자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혼자 먹고 혼자 마시는 이른바 '혼밥·혼술'을 넘어 이제는 노는 것도 혼자 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겁니다.

혼자 방에 들어가 이어폰을 끼고 노래하는 이 노래방은 빈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일본의 1인 가구는 한국의 세 배가 넘는 1천9백만 가구에 이릅니다. 1인 시장이 커지면서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 캠핑카는 혼자서 자고, 혼자서 TV를 보도록 최적화됐습니다.

[다나베/1인용 캠핑카 개발 사장 : 여성분들이 강아지랑 둘이 여행하려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1인 가구, 1인 소비가 느는 이유는 미래를 불안하게 느끼는 젊은이들이 가정을 이루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젊은이들이 자신의 1인 소비를 SNS에 공유하면서 외로움을 덜 느끼게 된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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