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교사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A 여고 교사 B 씨가 생활지도 명분으로 학생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교육청이 이날 A 고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B 씨는 현재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8년 전인 2010년에도 B 씨가 학생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민원이 교육청에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A 고 특별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최근 서울 중·고교에서 교사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한 여고에서는 졸업생들이 과거 교사 성폭력을 폭로하자 재학생들이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선배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
'스쿨미투'가 계속되자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립학교 내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엿새만인 12일 오후 10시까지 3천여 명의 지지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