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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잊은 '삼성'…그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은 누구일까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8.04.12 21: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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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서 시작합니다'라고 광고하던 삼성, 이젠 기본을 잊은 걸까요. 지난 6일 삼성증권 우리사주 조합원들 통장에 소액의 배당금 대신 엄청난 주식이 들어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1주당 현금 1천 원을 배당해야 하는데, 주식 1천 주를 배당한 겁니다. 실수였습니다. 주식 배당을 입력하는 결재 라인은 담당 직원과 팀장, 단 두명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을 강조하던 삼성, 그들에게 노동자는 가족이 아니었나 봅니다. 2018년 2월,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조 와해 전략'이 담긴 문건 6천여 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팀 직원의 외장하드 4개에서 쏟아져 나온 겁니다. 문건에선 삼성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의 노조 와해 공작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노조활동이 활발한 협력업체는 아예 직장폐쇄까지 꾀했고 노조원에 대한 감시와 사찰은 치밀하게 진행됐습니다. 창사 이래 80년 동안 '무노조 경영'을 고집해 온 삼성의 민낯이 드러난 겁니다. 그들이 말한 '또 하나의 가족'은 누굴 말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