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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사고, 승용차 운전자가 '밤 새고 졸음운전'

<앵커>

지난 5일 39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시내버스 사고, 다들 기억 하실 겁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갑자기 차로를 바꿔 버스를 들이받을 때 운전자가 졸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승용차 운전자 23살 윤 모 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분석한 결과, 윤 씨는 사고 전 하루 가까이 잠을 자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날 출근한 윤 씨가 지인과의 만남 등으로 밤을 새우고 사고 발생 2시간 전인 아침 7시 30분에야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1시간 30분 정도만 잠을 잔 뒤 다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한 내용이 있고 블랙박스를 통해서 아침 7시 30분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쉬려고 했는데 (직장에서) 갑자기 도와달라고 해서 아침에 나가는 상황에서.]

실제로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가 일어나기 전 윤 씨의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오갑니다.

이 같은 정황에도 윤 씨는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잠은 충분히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39명이 죽거나 다친 참사의 원인이 졸음운전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오늘(12일) 수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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