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매일경제는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최근 대한항공 광고대행을 맡은 광고대행사 업체와 회의 중 광고팀장 A씨에게 물을 뿌리며 화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조 전무는 A 팀장이 최근 대한항공의 영국 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에 화가 나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은 해당 광고업체 익명 게시판에 올라와 널리 퍼졌으며, 지금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해당 글에는 조 전무가 화가 나 음료수가 들어있는 병을 A씨를 향해 던졌으나, 깨지지 않자 분이 안 풀려 물을 뿌렸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대한항공 측은 "당시 업체에 영국 광고를 위해 여러 곳을 찍어오라고 주문했는데 제대로 찍어오지 않았고 이에 흡족하지 못한 조 전무가 화를 낸 것"이라며 "조 전무가 회의하다가 직원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뿌리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논란의 대상이 된 조 전무는 지난 2007년 29살의 나이로 대한항공 과장으로 입사했습니다.
당시 조 전무는 국내 최연소 대기업 임원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광고회사 2년 경력의 조 전무가 과장직을 달자 '낙하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무는 지난 2014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인사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광고회사 LG애드에 입사해 2년간 근무했습니다.
이후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으로 입사한 뒤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SBS '좋은 아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