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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경찰·주민 대치 일촉즉발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경찰·주민 대치 일촉즉발
▲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주민이 경찰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오늘(12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에서 공사 장비·자재 반입을 두고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반대 6개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 명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위에 모여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자재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주민 등은 미리 준비한 알루미늄 막대기로 만든 격자형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씌워 경찰 진압에 대항하려 하고 있습니다.

진밭교에 1t 트럭 3대를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진밭교는 사드기지 정문에서 500여m 떨어져 있고, 진밭교 700여m 아래쪽에는 소성리 마을회관이 있습니다.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주민 10여 명이 있으나 경찰 진입을 막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전 7시 30분부터 진밭교 부근으로 경찰력을 투입했습니다.

만약에 대비해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습니다.

경찰은 3천여 명을 동원해 시위 주민을 해산시킬 계획이라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국방부는 오전에 트레일러 12대, 중장비 기사용 승합차, 트레일러 안내 차량 등 15대를 반입한 뒤 기지 내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을 실어 나올 예정입니다.

이어 덤프트럭 8대, 안내 차량, 구난차량 등 15대를 반입합니다.

덤프트럭에는 골재류(모래와 자갈 등)를 실어 사드기지로 들여보낸다는 것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11월 사드기지에 반입한 공사 장비를 반출하고 장병숙소 누수 공사, 오폐수시설 보강, 식당 리모델링 등을 위한 자재들을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사드기지 마을에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지난해 3차례이고 올해는 처음입니다.

작년 11월 겨울 공사를 위해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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