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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장 나온 저커버그 "정보유출, 제 잘못" 공식 사과

<앵커>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가 미 상원 청문회에 나와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비판적인 질문으로 저커버그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황당한 질문들도 많았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즐겨 입는 티셔츠 대신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청문회장에 나온 저커버그는 공식 사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개인정보유출은) 저의 큰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민주당 더빈 상원의원의 뜻밖의 질문엔 말을 더듬었습니다.

[딕 더빈/미 민주당 상원의원 : 어젯밤 묵은 호텔이 어딘지 알려줄 수 있나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을 꼬집는 질문이라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서야 비로소 답했습니다.

[딕 더빈/미 민주당 상원의원 : 이번 주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면, 누구에게 보냈는지 우리와 공유할 수 있나요?]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아뇨. 여기에서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 직원이 특검 조사를 받은 사실도 털어놓고 선거 조작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올해 치러지는 지구촌의 각종 선거에 아무도 개입하지 못하도록 주의하겠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5시간 내내 무딘 질문이 대부분이었고, 저커버그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문회장 밖에서는 저커버그의 실물사진을 동원해 페이스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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