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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비핵화하고 정상국가 되면 세계 경제지원 필요"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04.11 15:30 수정 2018.04.11 17: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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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하고 정상국가로의 길로 나올 때 세계는 북한의 경제발전을 비롯한 밝은 미래를 위해서 함께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비핵화 과정에서 WEF의 대북 경제적 지원을 약속한 슈바프 회장의 언급에 "북한의 경제개발에 WEF가 기여할 수 있다는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전망을 북한에 제시할 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내리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실제로 북한이 완벽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 간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WE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슈바프 회장은 "최근 진행되는 남북대화를 축하드리고 이 모든 과정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며 "북한 문제는 종국에는 경제적 측면도 매우 중요해질 것이고, 북한 내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게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WEF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별한 회의나 내년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이런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슈바프 회장은 또 "문 대통령도 아는 것처럼 스위스와 북한은 특별한 연대가 있고, 스위스는 이미 중재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저희도 스위스와 협력해나갈 여지가 있으며, 여러 상황과 조건이 맞다면 이런 부분을 함께 준비해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 모든 과정을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올해 내로 문 대통령과 연락하는 가운데 어떻게 다보스포럼을 준비할 수 있을지 어떤 추가조치를 함께 취할 수 있을지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다보스포럼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파견한 데 대한 사의를 표하면서 "내년 다보스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하고자 한다"며 "내년에 저희는 한국을 화두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인 슈바프 회장은 "저는 4차 산업혁명센터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바 있는데 한국에 자매기관을 설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은 사이버 안보 역량에 좌우된다. 이에 대해서도 한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협력센터의 자매기관을 한국에 두면 좋겠다는 말씀에 매우 기쁘고,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이버 안보에 관한 국제협력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슈바프 회장님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을 출판하실 정도로 본인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전문가이시고, 2년 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화두를 전 세계에 던졌다"며 "우리 새 정부도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국가 혁신성장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적응할지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